베르테르의 슬픔을 되뇌게 하는 4월의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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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의 슬픔을 되뇌게 하는 4월의 목련
  • 입력 : 2022. 04.12(화) 10:38
  • 배진희 기자
여수 동진 다향원에 꽃봉오리를 터뜨린 목련꽃
목련이 피었다

다도해를 품에 안은 여수의 한 정원에

수줍은 듯 그 꽃망울을 살포시 터뜨렸다.

고귀하고 숭고하다는 그 목련의 순백이 이렇던가.

4월의 노래.

박목월의 시구가 떠오르는 계절이 무르익음을 절감한다.

“목련꽃 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독일의 문호 괴테가 25살 때 썼다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아련하다.

젊은 변호사 베르테르가 약혼자가 있는 로테를

그토록 애타게 그리워하다 생을 마감한 비극적 사랑 이야기

1770년대 중세 유럽을 울린,

그 베르테르의 운명적 사랑을 되뇌게 하는 목련이다.


촬영 : 4월2일 신종목

장소 : 여수 동진 다향원

노출 : f/5 22mm, 1/320sec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