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제주 90분만에 돌파할 산타모니카호 취항 임박

[프레스존] 오는 5월이면 전남 진도에서 제주까지 90분만에 돌파하는 최단거리·최단시간 뱃길이 열린다.

목포~제주 항로 연안여객선사 씨월드고속훼리㈜(회장 이혁영)는 오는 5월 6일 진도항 일원에서 신조 쾌속카페리선 ‘산타모니카호’ 취항식을 가진다. ‘90분의 기적! 진도와 제주를 잇다’란 슬로건으로 섬 관광 활성화와 교통권 확대를 도모한다.

산타모니카호는 정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정책에 부응하고자 세계적으로 유수한 쾌속 카페리 조선소인 호주 INCA사에서 새로 건조한 여객선이다. 길이 75.7m, 너비 20.6m, 높이 21m, 국제톤수 3500t 규모로 606명의 여객이 타고 86대의 차량(승용차 기준)을 싣는다. 최고 42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초쾌속 카페리선이다.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산타모니카호는 최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편안하고 고급화된 좌석 구비로 기존과 차별화된 방침으로 운영한다.

항공기와 같은 최고급 좌석인 비즈니스석,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패밀리석, 다도해의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바다 전망석 등의 좌석제를 운영한다. 선내에는 파리바게뜨 등의 편의시설이 운영될 예정이다.

풍랑주의보에도 운항이 가능하기에 그동안 날씨로 제한되던 경유지 추자도의 관광(성지순례 및 낚시, 올레길 등)이 더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속문화예술 특구 진도에서는 운림산방 등 유명관광지와 케이블카, 대형 리조트, 해상유람선 등의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가 즐비해 제주 관광과의 연계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도~제주 항로는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목요일 정기 휴항 일을 제외한 연중 1일 왕복 2회로 운항될 예정이다.

씨월드고속훼리는 현재 목포~제주노선 대형카페리선 2척(퀸메리호, 퀸제누비아호), 화물선 1척(씨월드마린호), 해남우수영~추자~제주노선 쾌속선 1척(퀸스타2호)을 운영 중이다.

씨월드고속훼리는 2021년도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 종합우수선사 최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