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진단 .... 기초단체장 무소속 바람 분다

선택! 6·1지방선거
전남 동부권 진단 .... 기초단체장 무소속 바람 분다
민주당 공천 잡음 속 광양 정인화, 순천 노관규, 고흥 송귀근 등 다크호스
  • 입력 : 2022. 05.11(수) 15:22
  • 배진희 기자
동부권 무소속 출마 예상자들
여수는 임영찬·김현철 출마 ... 민주당 균열 틈타 선전 가능성

[프레스존] 오는 6월 1일 제8회 동시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전남 동부권에 무소속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최근 마감한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결과를 놓고 반발과 내홍이 깊어 무소속 출마자들이 속속 등장해 변수로 등장했다.

어렵사리 경선 경쟁을 뚫고 어렵사리 공천장을 획득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주자들로선 자칫 무소속 후보에게 일격을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광양시장 선거]

먼저 무소속 돌풍이 가장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광양시다.

광양의 경우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바닥민심을 다지고 있는 정인화 전 국회의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정 후보는 광양시 행정부시장과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역내 인지도가 높고 조직력까지 탄탄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광양은 역대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패하거나 고전을 면치 못한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한 치 양보없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구도를 의식에서 인지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경선을 앞두고 경선 승복과 원팀 구현을 강조하는 서약식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당 결선 투표에서 김재무 후보에게 밀려 2위에 그친 이용재 후보가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는 등 불협화음을 겪고 있다.

결국 민주당으로선 김재무 후보를 중심으로 얼마만큼 빠른 시일내에 원팀으로 뭉치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소속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문선용 예비후보의 완주 여부도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거리다.

[순천시장 선거]

더물어민주당에서 오하근 후보로 확정된 순천시장 선거도 만만치 않다.

순천시장 선거의 경우 오하근 전 도의원이 허석 현시장을 불과 0.34% 차이로 물리치고 후보로 확정됐으나 허석 후보가 당원명부 유출 및 소병철 지역위원장의 개입 의혹 등을 제기하며 반발하기도 했다.

또한 1차 경선에서 탈락했던 김영득·김동현 예비후보도 “공천부적격자로 분류된 부패 전과자를 공천하기 위해 소 위원장이 온갖 꼼수와 무리수를 써 가며 청렴한 후보들을 공천 경쟁에서 배제했다”고 주장하는 등 지역 정가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당초 여론조사에서 적합도 1위에 오르며 유력휴보로 거론됐으나 자격 논란에 휩싸이며 컷오프됐던 노관규 전 시장이 10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막판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노 후보는 “이번 민주당 공천이 상식을 벗어난 불공정함의 연속이었다”면서 “잠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순천시장에 도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모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 소병철 위원장에 대한 당원들의 불만과 원성의 목소리가 많다”면서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 지지자들과 일부 시민들이 민주당에 대한 반발심리에 편승, 무소속 후보 지지로 분위기가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수시장 선거]

여수시장 선거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무소속 돌풍이 다소 약할 것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권오봉 예비후보가 중앙당에 재심신청서를 접수한데 이어 정기명 후보와 경선 여론조사 업체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여수경찰서에 고발하는 등 당내 여론이 술렁이고 있다.

최근 결선 투표과정에서 지역국회의원의 노골적인 특정후보 편들기 또는 줄세우기 논란에 대한 지역민심이 크게 실망함에 따라 실제 투표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수시장 무소속 후보로는 지난달 18일 임영찬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이 “시민의 힘으로 후진정치를 청산하고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이어 민주당 1차경선에서 컷오프됐던 김현철 예비후보도 “여수 정치가 벌집 쑤셔놓은 듯 갈등과 분열 혼탁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면서 ”여수를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과 봉사를 하겠다“며 지난 9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전직 재선 시의원을 지낸 모 인사는 “현재 민주당 공천을 받은 정기명 후보가 조직력은 강하지만 시장으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췄는지 의심하는 일부 시민들도 있는 것 같다”면서 “민주당 내부의 균열을 틈타 무소속 후보가 의외로 선전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고흥군수 선거]

고흥군 역시 무소속 수성이냐, 민주당 탈환이냐를 놓고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고흥군은 송귀근 후보가 현직의 프리미엄에다 재임 당시 보복성 인사와 촛불비하 발언 등 일부 구설수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무난한 행정을 펼쳐왔다는 평가속에 연임을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서 지난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 공영민 후보가 “두번의 실패는 없다”면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와신상담하고 있다. 두달여 전의 여론조사 결과도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투표결과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