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항 여객부두 후보지

[프레스존] 섬 주민 불편이 많아 대형 여객선 운항이 필요한 여수 거문도항에 여객부두 터미널이 들어설 전망이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조신희)은 지난달 말 국가관리연안항인 거문도항에 신규 여객부두를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현재 거문도에는 4척의 여객선이 여수, 녹동으로부터 운항 중이나, 잦은 결항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여수-거문항로 결항률은 47.9%에 이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형 여객선 운항이 필요하지만, 기존 시설로는 대형선 접안이 어려워 신규 여객부두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여수해수청은 신규 여객부두 건설에 수백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 중이다.

먼저 1억5천만 원을 들여 사업계획 반영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하게 됐다. 여객선 수요와 여객부두 입지·사업비, 항로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며,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는 사업계획 반영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향후 여객부두 건설이 추진될 경우, 대형여객선 운항의 여건이 조성돼 관광 활성화, 일일생활권 보장 등 정주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동영 항만건설과장은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여객부두 건설이 사업계획에 반영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밀착형 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