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푸소’, 수학여행 코스로 인기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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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푸소’, 수학여행 코스로 인기 몰이
하반기 수학여행으로 4,100명 예약 완료, 시골농가에서 감성 충전
  • 입력 : 2022. 09.18(일) 16:30
  • 김순화 기자
푸소체험 농작물 수확 체험 진행 모습
[프레스존] 강진의 체류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푸소’가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광주진흥고등학교 학생 240명이 지난 14일부터 2박3일동안 수학여행으로 푸소체험을 하는 등 지난 7월 살레시오여자중학교를 시작으로 11월 국제고등학교, 광주공업고등학교가 예약해 올해 하반기 27개 학교 약 4,100여 명이 예약 완료된 상태다.

학생들은 다산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를 저술하던 현장인 다산초당을 오르며 살아있는 역사를 배우고, 초가지붕과 은행나무가 반기는 영랑생가에서 시인의 감성을 느낀다. 농촌의 일상적인 풍경에서 새로움을 경험하고, 푸소 농가에서 주인장과 훈훈한 정을 나눈다.

수학여행의 새 지평을 열었다 평가받는 강진 푸소체험은 과도한 입시경쟁과 바쁜 도심의 삶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감성을 회복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인기를 끌면서 하반기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푸소는 아름다운 강진과 더 아름다운 강진사람들을 느낄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체험코스로 관과 민이 하나되어 성공시켰다”며, “어린 학생들이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다녀간 강진을 아름답게 추억하며 가족들과 함께 다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푸소(FU-SO)는 ‘Feeling-Up, Stress-Off’의 약자로 감성은 키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라는 의미다. ‘덜어내다’라는 뜻의 구수한 전라남도 사투리에서 힌트를 얻었다. 농촌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농촌의 삶을 경험하고 농촌만이 가지는 여유와 따뜻한 감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군과 지역민이 힘을 합쳐 국내 자자체 최초로 시행해 성공한 체류형 관광모델 사례로 꼽힌다.

강진군은 민선 8기를 맞아 전원주택 1,000세대를 유치하고 푸소 시즌 2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가 된 푸소를 활용해 농어촌으로 장기 유턴한 은퇴자들이 강진에서 정착해 살아가며 소득을 창출하게 함으로써, 인구를 유입하고 관광소비를 늘려 지역침체와 인구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2015년 5월 시작해 올해로 8년차가 된 푸소는 학생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직자교육, 일반여행객까지 확대되며 45,000명 이상의 체험객을 불러모았다. 지금까지 푸소를 통해 벌어들인 농가수입은 약 39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에는 한해 약 10억 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하는 등 강진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김순화 기자 news@presszon.kr     김순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