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녹동항에 정박 중인 어선들 모습

조선소·검사소·연구소 집적화로 국내외 시장 선점 기대
연간 3천억 원의 생산유발, 6천 명의 고용유발효과 예상

[프레스존] 전남 고흥군 도양읍에 전국 최초로 ‘어선건조 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전라남도와 고흥군에 따르면 2023년부터 5년간 총 사업비 490억원(국비 400억·군비 90억)을 들여 조선소·검사소·연구소 등을 집적화한 어선건조 지원센터가 고흥군 도양읍 일원에 조성된다.

이 사업은 곳곳에 산재한 소규모 어선 조선소와 검사소, 연구소 등을 집적화해 친환경․고효율 어선 건조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어선건조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어선 건조 및 진수를 위한 몰드 제작시설, 트레일러, 크레인 등을 갖추게 되며 검사소·설계소·연구소·사각수조 등 기술지원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어선 조선소 200여 개 중 114개소가 운영 중인 전남에 어선건조지원센터가 구축되면 집적화를 통한 소형어선 조선산업 육성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아울러, 어선 검사 이동거리 단축과 불법 증개축 등 사회적 문제 해소, 연간 3천억 원의 생산유발과 6천 명의 고용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최정기 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선건조지원센터 구축으로 어선건조 기술지원을 통해 품질관리와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어선 건조 기반을 마련해 내수 및 동남아 어선 건조 시장을 선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