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필 시인의 디카시집 표지

다카시 - 본보기

[프레스존] 광주에서 무등디카시촌을 이끌고 있는 조필 시인이 첫 다카시집을 냈다.

디카시 회원으로 활동하며 엮어낸 작품 가운데 디카시의 참맛을 보여 주는 작품들을 모아 '바다로 간 피사의 사탑'이란 이름으로 출간했다

짧은 시어와 사진 이미지가 버무려진 그의 시집에서 사유, 사랑, 존재, 슬픔등 다양한 인간 감성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디카시가 영어로도 번역되어 또 다른 맛도 느낄 수 있다.

조필 시인은 시집에서 "디카시는 사진과 시의 이중주"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카시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선 "순간포착, 순간 언술, 그리고 소통이다. 이 각각의 것이 함께 조화롭게 앙상블을 이룸으로써 한편의 다카시는 독자의 품에 편히 안길 수 있다" 고 강조한다.

흔들림이 아무리 크다 한들
마음에 요동치는 파도만 하랴
다가와 몸 기울이거든
그리움 깊어 부끄러움도 잊은 것
눈 지긋이 감고 어깨 내어 주오
- 바다로 간 피사의 사탑-

조필 시인은 광주문인협회, 시인협회회원으로 활동하며, 광주 지역에서 무등디카시 동우회 모임을 통해 디카시 활성화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