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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 “위험요소 노출 확률 큰 만큼 , 높은 안전의식 요구”
[프레스존=배진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내 4 대 과학기술원 중 ‘연구실 안전사고 최다 발생 과학기술원 ’ 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민형배 의원 ( 더불어민주당 , 광주 광산구을 ) 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4 대 과학기술원 연구실 안전사고 발생 현황 (2018~2023.8.)’ 에 따르면, 지난 2018 년 이후 4 대 과기원에서 발생한 연구실 안전사고는 총 66 건이다.
KAIST 에서 가장 많은 26 건 (39.3%)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 이어 D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 ) 19 건 (28.7%), UNIST( 울산과학기술원 ) 22.7% 인 15 건으로 나타났다 . GIST( 광주과학기술원 ) 는 6 건 (9%) 로 안전사고 발생이 가장 적었다.
올해 8 월, KAIST 에서는 압력챔버 내 수소 · 아세톤 혼합가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폴리우레탄 튜브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왼쪽 귀에 돌발성 난청 피해를 입고 치료 중이다.
UNIST 는 지난 4 월 실험 과정에서 연구원의 안면부 , 목 및 발등 등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금액 역시 KAIST 가 가장 많았다. 총 1,439 만원으로 전체 피해액 2,996 만원의 절반 수준 (48%) 이다. UNIST 는 722 만원 (24%), DGIST 494 만원 (16.4%) 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 GIST 는 342 만원으로 피해금액이 가장 적다.
연구 분야별로는 화학 · 화공 분야가 29 건 (43.9%) 로 가장 많았다 . 다음으로는 의학 · 생물 분야 14 건 (21.2%), 기계 · 물리 10 건 (15.1%), 에너지 · 자원 6 건 (10.6%)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연구실에는 화학물질 등 위험요소가 많아 ,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며 “연구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연구 · 실험 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 · 유간기관 연계 강화 등 한 단계 높은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