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본지정 희비 엇갈린 전남대, 순천대

[프레스존=배진희 기자] 교육부가 올해 선정하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10개 대학으로 순천대가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반면, 전남대는 탈락하는 고배를 마시게 됨으로써 그 배경을 놓고 후유증에 시달릴 전망이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글로컬대학 본지정평가위원회의 평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3일 2023년 글로컬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컬 본지정 대학은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를 비롯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순천대학교,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울산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림대학교 등 10개 대학이다.

순천대는 앞으로 세계적인 특화분야 강소지역기업 육성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산업 3대 특화 분야 중심으로 대학체계를 전면 개편함은 물론, 전남형 평생교육 체제 구축과 아울러 강소지역기업 육성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순천대 글로컬대학 추진 전략

올해 시작하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지역 및 지역대학의 위이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방대학 안팎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됐다.

특히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혁신과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 30개 대학을 추려 일반재정지원을 집중함으로써 글로컬대학으로 육성하고 지역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됐다는 점에서 이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대학간 경쟁이 치열했다.

글로컬대학 지정이라는 이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108개 대학이 94개 혁신기획서를 제출한 결과, 지난 6월 예비지정 평가를 거친 후 15개 대학(대학수 기준 19교)이 예비지정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번에 본지정 대학으로 선정되는 대학 10교는 공통적으로 지역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비전,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과제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순천대를 비롯한 글로컬대학 본지정 10개 대학은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씩 지원 받는 것을 비롯 규제혁신 우선 적용, 범부처·지자체 투자 유도 등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번 본지정 대학에서 탈락한 대학들의 경우 이달 29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최종 검토 결과는 이달 말 확정·안내하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2차 연도인 점을 감안, 전체적 일정을 앞당겨 1월 중 2024 글로컬대학 추진계획을 발표한 후 4월 예비지정, 7월 본지정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