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로부터 현대화 사업 지원을 받아 현재 여수~제주를 오가는 골드스텔라 연안여객선. [사진 해양수산부]

현대해운㈜, ㈜디에스건설, ㈜한유, ㈜KHOS 선정


[프레스존=배진희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 상반기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사업대상을 화물선까지 확대해 현대해운㈜ 등 4개 연안해운선사를 선정했다.

지난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노후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990억 원의 현대화 편드를 조성해 실버클라우드(완도-제주), 썬플라워(후포-울릉) 등 6척의 연안여객선 건조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작년 8월에 수립한 ｢연안교통 혁신대책｣에 따라 연안여객선 외에 선박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연안 화물선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200억 원 등 2027년까지 4년간 1,0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해 총 3,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현대화 펀드 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는 올 4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상반기 사업대상자 공모를 실시했다.

이 공모에서 총 8개 연안해운선사가 지원한 이후 현대화 펀드 투자심위위원회를 통해 사업계획의 우수성, 선사 여건 및 신뢰도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최종 사업대상자로 현대해운㈜, ㈜디에스건설, ㈜한유, ㈜KHOS 등 4개 선사를 선정했다.

펀드투자방식 [그래픽 해양수산부]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선사는 선가에 따라 30~60%의 건조비를 펀드에서 지원받게 되며, 선사는 3년 거치, 12년 분할 상환 방식으로 선박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현대화 펀드 지원을 통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 해운선사의 안정적인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와 현대화 펀드 위탁운용사는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며, 선사별 수요를 탄력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수시모집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