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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해양수산부에서 물김 생산량 증대를 위한 면허 확대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수출 증가와 수온 상승에 따라 생산 시기가 단축되고 채취 횟수가 감소하자 김 양식장의 생산량이 소비량을 밑돌게 됐다.
앞서 지난 4월 26일 해양수산부는 김 양식장 면적 2천700ha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전남에 1천658ha를 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전남도는 안정적 물김 공급량 확보를 위해서는 배정된 면적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김 수출 증가세 등을 따져보면 마른김 생산량은 연간 1억 5천만 속의 10%인 1천500만 속 추가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전체 양식 면적 6만 2천ha의 10% 수준인 6천ha의 신규 면허 확대를 요청했다.
또 지속 가능한 고품질 김 생산으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조류 소통이 좋은 외해 김양식 면허 신설을 위한 법령 개정도 건의했다.
이밖에 마른김을 최고 품질로 대량 보관하고, 전국 조미김 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마른김 대규모 거점 물류단지 건립’을 제안했다.
아울러, 우리 김 산업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수출을 이어가기 위한 건의도 있었다.
컨트롤타워로서 ‘국립 김산업 진흥원’을 건립해 품종 개량, 양식, 가공, 유통·수출까지 관리를 담당하고, 블루카본의 인증과 탄소흡수량 확보 등 지역 특화 연구를 위해 건립 중인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의 남해지소 건립을 제안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 김 수출 1조 원을 돌파하고, 단일 품목 최초로 생산액 8천억 원을 달성한 김 산업이 지속 발전하려면 신규 면허 확대가 필요하다”며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이 김 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