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동지구 정비 구역

[프레스존=배진희 기자] 여수시가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상습 침수 피해를 입는 국동항 일원 정비에 나섰다.

여수시는 국동·대교동·봉산동 일대의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국동지구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2026년까지 3,000㎥ 규모의 유수지를 확충하고, 2.3km에 달하는 관로를 신설 및 개량하며, 분당 1,500㎥ 용량의 빗물펌프장을 설치하는 사업이 핵심이다.

그동안 국동 지구는 지대가 낮아 바닷물 만조와 집중호우가 겹칠 경우 도로와 주택, 상가의 침수 피해가 빈번히 발생해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수시는 2020년 4월 하수도정비대책을 수립한 데 이어, 국비 249억 원을 포함해 총 35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태풍과 집중호우 시 상습적인 침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간의 공사가 예정된 만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비로 여수 지역의 재해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사 기간 동안 교통 불편 등 주민 생활에 일시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