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조성 중인 북측배후단지 현장 살피는 박성현 사장

폴드콘 생산·공급기지 유치를 다짐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임직원들

접이식 컨테이너 기지 건립시 2027년 전후 가동 예상

[프레스존=배진희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 YGPA)는 오는 2026년 조성이 완료되는 광양항 북측배후단지에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폴드콘 (FOLDCON, 접철식 해상용 수송컨테이너) 생산·공급기지 유치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국내 법인으로 세계 곳곳에서 100여 개 물류거점을 확보한 로지스올 그룹을 YGPA가 접촉해 실제 투자로 이어져 2027년을 전후해 폴드콘 기지가 가동된다면 향후 광양항 미래, 국가물류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로지스올 그룹은 현재 한국파렛트풀(KPP), 한국콘테이너풀(KCP), 한국로지스풀(KLP), 로지스올 컨설팅, 로지스 올 엔지니어링, 로지스 올 홈케어, 마타주, 로지스 올 렌탈 등 20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글로벌종합물류회사로 성장해오고 있다.

박성현 YGPA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16개국에 27개 법인과 지점을 둔 ‘로지스올 그룹’이 투자할 폴드콘 기지를 북측배후단지 10만6천㎡ 중 제조업 기반 부지 8만5천㎡에 건립하는 방안을 세우고 지난 25일 대상 부지를 살펴봤다.

폴드콘은 로지스올 그룹이 개발한 접철식 해상운송용 컨테이너로, 기존 컨테이너와 달리 접을 수 있는 혁신적인 설계를 특징으로 한다. 이 특수컨테이너는 접었을 때 기존 고정 컨테이너의 1/4 크기로 줄어드는 만큼 물류 공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지스올은 한국의 대표적인 풀링 시스템(Pooling System) 기업으로서 중국,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인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여기서 풀링 시스템이라 함은 국제 최초 공유경제 개념을 뜻하며, 로지스올 그룹은 물류기기 풀링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서병륜 로지스올 그룹 회장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고 구축한 물류 개척자이자 선구자로서, 파렛트와 컨테이너 등을 활용한 공동물류시스템을 도입해 물류비 절감과 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경영 여건이 만만치 않은 지난해에도 물류기기 풀링 사업과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사슬관리) 사업 확대,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매출액 2조583억 원 달성(전년 대비 5.6% 상승) 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박성현 사장은 “폴드콘 생산기지 유치는 물류 공간 효율성 증대, 첨단 물류산업 유치 촉진, 국가적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