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 재선거 유력후보간 명예훼손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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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수 재선거 유력후보간 명예훼손 공방
민주 전남도당, 장현 후보 고발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유감' 표시
  • 입력 : 2024. 09.28(토) 08:29
  • 배진희 기자
민주당 전남도당 로고
[프레스존] 오는 10월 16일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 간 경쟁이 명예훼손 공방으로 불붙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10.16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전남도도당은 후보의 말꼬리를 잡아 법의 영역을 끌고 가 유감이라고 대응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27일 대변인 명의 보도자료를 내고 장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이유를 들었다.

이 보도자료에서 도당은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다가 중도 사퇴한 후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장 후보는 민주당 경선 후보자 등록을 하지도 않았다"며 "당헌 당규에도 없는 경선 배제 요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한 후 본인의 의지로 탈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당헌 당규를 토대로 절차를 준수해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를 공천했으나, 장현 후보는 민주당이 자신을 강제로 사퇴시킨 것처럼 주장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장 후보가 9월 24일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에 출연해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된 당내 경선 과정에 불공정이 있었다고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발언해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전남도당은 "민주당은 장 후보의 말꼬투리를 잡아 영광 재선거의 고소·고발 첫 방아쇠를 당겼다"며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현명한 군민의 판단에 맡기지 않고 법의 영역으로 끌고 간 것에 깊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어 "민주당이 네거티브를 동원해 겁박한다 해도 조국혁신당은 청렴·군민 행복 우선 시대를 여는데 더욱 정진하겠다"며 "시시한 고발장 만들고, 접수하는 시간에 정정당당하게 정책경쟁에나 나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