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리, 속다짐 한데도
차마 발길 돌리지 못함은
바람 한 짐, 중생들 사연
설운 시름일랑 비우시게

깨어라 비는 맘, 울림의 공양


♧ 시작노트

허공을 흔들어 바람을 타는 고즈넉한
선사 지킴이 청어의 하루치기
칭 칭그렁~

갖은 바람을 안고 찾아오는 이들의 온갖 시름 달래 주고
있는 듯 하다

떨림은 울림의 화답이요
울림은 불자의 깨우침,
중생들 바람의 공양인듯~

* 화주 : 보시의 유사어. 자비심으로 재물이나 불법을 베풀다.


[위혜숙 시인 프로필]

- 광주디카시인협회 회원
- 동산문학 회원
- 광주수필 등단 및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