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강진 까막섬 상록수림 관광지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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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강진 까막섬 상록수림 관광지로 개발
전남도·국민의힘 도당 힘합쳐 절대보전→이용가능도서 변경
  • 입력 : 2024. 10.07(월) 15:18
  • 김순화 기자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이 보전되고 있는 전남 강진군 까막섬 (왼쪽부터 작은 까막섬과 큰 까막섬)
[프레스존] 두개의 섬에 천연기념물 상록수림(常綠樹林)이 울창한 전남 강진군 까막섬이 관광지로 개발된다.

7일 전남도, 국민의힘 전남도당에 따르면 전남도와 강진군은 총 49억원을 들여 강진군 마량면 까막섬에 수상교와 둘레길을 조성한다.

수상교는 진입 교량 45m(길이), 연결교량 86m, 둘레길은 887m 규모다.

강진군은 이를 위해 지난달 마량리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이달 한 차례 더 주민설명회를 연 뒤 연내에 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2월 착공해 2026년 12월 완공한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까막섬을 절대보전도서에서 이용가능도서로 변경·고시했다.

절대보전도서는 상시적인 출입 및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까막섬에는 천연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어 관리와 학술 목적 등으로 출입하고자 할 때는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용가능도서로 바뀌면서 보전·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출입 및 개발행위가 가능하게 됐다.

까막섬은 큰 까막섬과 작은 까막섬으로 부르는 두 개의 작은 섬으로 되어 있으며, 썰물 때는 마량리 마을에서 걸어서도 이 섬에 갈 수 있다.

섬의 이름은 원래 가막섬이었는데 나중에 까막섬이 됐다고 한다.

이처럼 까막섬을 개발하기까지에는 전남도와 국민의힘 전남도당의 관심과 지원이 한 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은 "해수부가 국민의힘 전남도당의 건의를 받아들여 절대보전도서를 이용가능도서로 변경해 까막섬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까막섬이 개발되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마량항 개발사업과 연계해 까막섬을 개발하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순화 기자 news@presszon.kr     김순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