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5일 여수산단 여천NCC 공장을 찾아 여천NCC,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 대표들과 석유화학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전라남도]

정부 지원 건의, 산업위기지역 지정 등 노력도 약속


[프레스존] 전남도가 중국 발 공급 과잉 등으로 위기 상황에 직면한 여수국가산업단지 현장을 찾아 해법 찾기에 나섰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5일 여수산단 여천NCC 공장을 찾아 여천NCC,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 대표들과 석유화학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본부장 등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여수 석유화학단지는 전남 경제의 중심이지만 수출 부진과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위기가 크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공장 가동률이 70%대로 하락한 상황이 지역 소상공인과 상권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록 지사는 특히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제 지원, 규제 완화, 연구개발(R&D) 및 인프라 지원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 여수를 산업위기대응 선제지역으로 지정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화학산업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 전기요금 인하와 산업위기지역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병만 여천NCC 공장장은 화학공장 안전과 환경규제 유예를 요청했다.

이 외에도 관세 면제와 산단 인프라 개선 등의 요구가 나왔다.

여수 석유화학단지가 전남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만큼, 이번 논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