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전략기획부 설립추진단 간담회 [사진 전라남도]

[프레스존] 전남도는 정부에 '국가 출생기본수당' 신설을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이날 도청에서 인구전략기획부 설립추진단과 간담회를 열어 부처 신설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정부의 인구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황승현 인구전략기획부 설립추진단 부단장, 전남도 김명신 인구청년이민국장·유미자 여성가족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초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0∼17세에게 매월 20만원 씩 지급하는 내용의 '국가 출생기본수당을 건의했다.

출산 장려와 양육 등 저출생 대응 정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폭넓은 재량권을 인정하는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하고 전남형 출생기본수당, 만원주택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03명으로 2년 연속 세종시와 함께 전국 1위를 기록하며, 2015년 이후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반등했다.

김명신 국장은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 추진과 함께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 노력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