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야학' 광천시민아파트, 원형 보존·역사박물관으로 활용

로컬
'들불야학' 광천시민아파트, 원형 보존·역사박물관으로 활용
광주시, 서구, 재개발조합, 천주교 광주대교구 결정 ... 5.18 재단 환영
  • 입력 : 2025. 03.27(목) 17:23
  • 배진희 기자
광주 광천동 시민아파트 [5·18기념문화센터 제공]
사업비 100억 원 투입 ... 재개발 사업지 안 광천시민아파트 나동 원형 보존, 리모델링


[프레스존] 들불야학의 현장으로 유명한 5·18 역사적 공간인 광주시 서구 광천시민아파트가 역사박물관으로 보존·활용된다.

5·18 기념재단은 27일 들불열사기념사업회와 논평을 내고 "시민아파트를 복원하기로 한 4자(광주시·서구·재개발 조합·천주교 광주대교구) 협약 체결 이후에도 후속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칫하면 광주의 역사적 공간이 유실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힘쓴 4자에 감사드린다"며 "기념재단과 사업회도 광천시민아파트를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조합은 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재개발 사업지 안에 있는 광천시민아파트 나동을 원형 보존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전시 공간을 만든다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서구에 제출했다.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광천시민아파트는 5·18 시민군 대변인을 지낸 윤상원 열사의 거처이자 들불야학의 배움터로 오랜 기간 사용돼 원형 보존해야 한다는 5·18 단체의 목소리가 이어졌던 곳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