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청

[프레스존] 광주 북구청 하위직 공무원이 '부서장·구의원 등으로 힘들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져 자치단체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광주광역시 북구는 북구청 8급 공무원 A씨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17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4일 광주 북구 중흥동 한 공영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부서장, 구의원, 민원인 등이 힘들게 한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다.

특정 인물의 실명이 유서에 적혀있지는 않지만, 유서에 담긴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달라는 유가족 요청에 따라 북구는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북구 한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구의원을 대상으로도 조사할 예정이다"며 "괴롭힘이나 갑질 등이 있었는지 면밀하게 파악한 뒤 비위 연관자를 징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