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라남도청

[프레스존] 1980년 5월 당시 모습으로 복원될 옛 전남도청의 전시 콘텐츠 세부 계획에서 퇴직 언론인들이 요구했던 '보도검열관실'은 제외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복원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8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복원 전시 콘텐츠 관련 대국민 설명회'를 열었다.

추진단은 그동안 착수보고회, 설명회 등에서 이뤄진 전반적인 전시 구상, 세부 계획 등을 거듭 공유했다.

특히 5·18 당시 사진이나 자료를 검증해 옛 전남도청을 원형 복원하고 열흘간의 항쟁 서사를 담은 전시물과 조형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내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옛 전남도청 본관·별관·회의실, 경찰국 본관·민원실, 상무관 등 6개 동을 복원하고 있다.

다만 퇴직한 지역 언론인들이 요구했던 보도검열관실 복원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광주·전남 언론인회는 5·18 당시 계엄군의 언론통제를 상징하는 보도검열관실을 옛 전남도청 별관에 복원해 역사적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추진단 관계자는 "관련 사료가 부족하고, 공기를 맞추기 어려워 복원하지 않기로 했다"며 "향후 전시를 위한 구술 채록, 자료수집 등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