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이 들어서는 부지 전경

LH, 보상계획 수립과 보상 절차 착수 ... 2026년 하반기 착공

[프레스존] 전남도가 역점을 둔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마침내 승인을 받았다.

전남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일원에 122만㎡(약 36만 평) 규모로 조성될 에너지 특화 산업단지는 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상계획 수립과 보상 절차에 착수하며,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경제성 분석(B/C) 1.47을 확보(2022년)한 데 이어 2024년 산업단지계획 신청, 2025년 4월 중앙심의 통과 등 수년 간의 절차를 거쳤다.

이로써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는 것이다.

전남개발공사와 LH가 공동 시행하는 이 산단 조성에 총 3천68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남도는 나주시, LH, 전남개발공사와 함께 수차례 합동회의를 개최하며, 사업 시행구역 결정과 보상계획 수립 등 주요 현안을 긴밀하게 협의해왔다.

특히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제도적·실무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함으로써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밑거름을 제공했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는 앞으로 에너지밸리 조성 확대, 신소재와 나노융합소재 산업 육성, 친환경 IT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등으로 미래 산업을 선도할 거점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민간 투자 촉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전반적 경제 파급효과도 클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국토부 승인·고시는 전남도와 관계기관이 오랜 시간 함께 노력해 얻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