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존] 광주지방경찰청은 최근 논란이 된 광주 북구의원들의 수의계약 비위와 납품 지원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북구청의 수의계약과 입찰 관련 서류 등을 받아 백모 의원이 배우자 명의로 수의계약을 따낸 사실과 선모 의원이 고향 선배 업체의 전산장비 납품을 지원한 의혹, 구청의 특혜 여부 등을 확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의혹이 불거진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다"며 "일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면 내사를 거쳐 정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백 모 구의원은 겸직 신고없이 배우자 명의 업체를 통해 북구청으로부터 11건, 6천700만원 상당 수의계약을 따낸 사실이 밝혀졌다.

선 모 구의원은 고향 선배 기업이 북구에서 6차례에 걸쳐 4억7천400만원 상당의 납품 실적을 거두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백 구의원은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서 제명 징계를 받았고, 북구의회는 백 구의원과 선 구의원을 각각 윤리위 회부해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