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생긴 작은 꽃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 '별꽃'

[프레스존] 별꽃 추출물에서 항염, 항산화, 미백, 주름 등 피부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해 조만간 화장품으로 상품화가 추진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화장품 전문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대표이사 조임래, 박은희)와 ‘별꽃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피부 상태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20일 서면으로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별꽃 추출물의 항염, 항산화, 미백, 주름 개선 등의 피부개선 효과를 기반으로 화장품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석죽목 석죽과에 속하는 별꽃은 전국에 분포하는 1년생 식물로 4~7월에 흰색꽃이 핀다. 별꽃은 밭이나 들판, 길가 등에서 자생하며, 예로부터 ‘별처럼 생긴 작은 꽃’이 피어난다고 하여 별꽃이라 불려 왔다. 어린 줄기나 잎(전초)은 민간에서 약용 또는 나물로 쓰였다.

별꽃 전처리 과정-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원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전남 목포시 고하도에서 확보한 어린 별꽃의 줄기나 잎을 70% 에탄올로 추출·정제하여 유효성분을 확보했다.

이 유효성분이 피부 장벽 강화, 수분 공급, 염증 억제 등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가 있은 것을 확인하고 올해(2025년) 7월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명은 별꽃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피부상태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출원번호 10-2025-0091896, 2025.7.8.)이다.

연구진은 별꽃 추출물이 피부 상처 회복과 노화 지연에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였으며, 보습·항염·탄력 개선 등 다양한 생리활성에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별꽃 추출물 효과 확인

코스메카코리아는 1999년 설립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및 주문자 상표부착(OEM) 전문기업으로 국내 본사를 비롯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기초 및 색조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 이후 별꽃 추출물의 여러 피부개선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도서·연안 생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의 상용화를 추진하는 사례로 생물자원의 산업적 가치 확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생물소재 기반의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근 연구 동향

1. 항산화 및 효소 억제 효능: 다양한 용매(에틸아세테이트, 에탄올, 에탄올/물 혼합, 수용액)로 추출한 별꽃의 항산화 활성(자유라디칼 소거, 환원력, 금속배출력 등) 및 효소 억제 효과를 비교한 연구가 발표. 수용액 추출물이 DPPH·ABTS 소거능에서, 에탄올은 환원력 테스트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고, 에틸아세테이트 추출물은 AChE(알츠하이머 관련), BChE, 아밀라아제, 글루코시다아제 억제에 탁월.

2. 항암 및 세포 독성 연구: 동일한 연구에서 수용액 추출물이 HepG2(간암) 세포에 가장 강한 세포독성(생존율 약 33.9%)을 나타냈으며, HEK293 정상 세포에도 유의미한 독성 효과 확인

3. 네트워크 약리학 및 분자 도킹: 앞서 언급된 연구에서는 UHPLC‑MS/MS를 통한 성분 분석 외에도, 네트워크 약리학 및 분자 도킹을 활용해 TP53, CDKN2A, PTEN, KRAS, HRAS 등의 암 관련 허브 유전자와 상호작용 확인

4. 창상 치유 및 항균 실험: 2021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별꽃 추출물이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며, 항산화 능력과 함께 상처 치유 촉진, 항균 효과. 특히 S. aureus(그람 양성균)에 대한 억제 효과가 E. coli보다 뛰어났습니다.

5. 항비만·항당뇨 효과 (동물실험): 별꽃 차가 공복혈당과 HbA1c(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고, 췌장의 α-아밀라아제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 확인

6. 기타 약리적 특성: 일부 연구에서는 별꽃 추출물이 진정·항불안(anxiolytic) 효과, 저지질(hypolipidemic) 효과, 항종양, 간 보호 효과 등도 보였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플라보노이드, 트리테르펜, 수용성 다당류 등을 주요 활성 성분으로 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