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공동체 문화 꽃피우고 도시 활성화 기대

종로서적 한 켠에 '프롬' 개관 .. 4개 기관단체 업무협약식 개최

성탄절 맞아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 나서 가족음악회 등 풍성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지역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문화공간이 개설돼 관심을 끌고 있다.  

빛고을 문화공간 ‘프롬’이라는 이름을 내건 이 문화공간은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종로서적 혁신도시점 안에 공간을 마련, 23일 개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종로서적 혁신도시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빛가람학부모 모임, 광주전남혁신도시 등 4개 기관·단체는 이날 프롬의 공간조성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함께 개관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가족음악회·깜짝산타이벤트를 열어 한껏 분위기를 돋웠다.  

앞으로 프롬을 통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종로서적은 건물 1층에 전용면적 20평 남짓 공간 및 시설을 2년 동안 무상 제공하고, 문화예술위원회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기자재를 제공하기로 했다.  

빛가람학부모 모임과 광주전남혁신도시포럼은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에 참여, 지역공동체 문화운동과 혁신도시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축사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종관 위원장은 “프롬이 혁신도시 어린이·청소년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명품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기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종로서적 최현길 대표는 “종로서적이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문화중심 공간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소망했다.  

혁신도시포럼 이민원 대표는 “프롬이 참여 기관·단체의 수평적 파트너 십을 통해 상생·협력의 모델로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학부모모임 김현 대표는 “지역기업과 공공기관의 협조로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훌륭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갖추게 돼 앞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빛가람문화공간 ‘프롬’이라는 이름은 영어 ‘FROM’에서 따온 것으로 문화생산지, 문화발신지로서 ‘프롬’에서 만들어지는 문화예술의 향기가 주변 지역으로 널리 퍼지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른 표현을 빌리자면 (종로서적의) 종소리가 빛가람 혁시도시 주변으로 널리 퍼져 소식을 전함은 물론, 혁신성과가 지역공동체 주변으로 널리 퍼지게 혁신도시가 만들어진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동신대 조진상 교수는 "프롬은 순수 지역협력사업으로 지자체 등 재정지원없이 거의 대부분 주민 자력, 주민 주도, 주민 자율로 탄생했다"고 그 가치와 의미를 더했다.

이날 프롬의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빛가람학부모모임이 주최한 가족음악회에서는 혁신도시 어린이·청소년들이 피아노 바이올린 우쿨렐레 연주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한국농어촌공사의 통기타밴드, 한결후·박상락의 해금&대금 찬조 출연연주, 마술변검쇼, 깜짝산타이벤트, 경품권 추첨행사가 어우러져 신명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배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