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간접 고용효과 1만2천명 .. 한국 제조업 활력 회복 견인

이용섭 시장  “노사민정 합심해 세계적 자동차기업으로 육성”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로 알려진 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이 23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착공식을 갖고 대장정을 시작했다.  

광주광역시는 26일 광산구 외곽과 함평군 접경지에 조성한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중앙부처 주요인사, 지역노사민정위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18만여 평 부지에 5천754억여원을 투입, 경형 SUV (신규차종) 10만대를 생산할 라인을 구축하는 이 사업은 미래차 시장 변화에 대처, 친환경·디지털·유연화 3대 컨셉으로 진행되며 2021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의 성공 모델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모델로 성공시킨 사례라는 점에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뿐 만아니라 한국경제가 직면해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리라 전망된다.  

이를 계기로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새로운 일자리창출 패러다임이나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로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기대를 모은다. 

지난 1월31일 광주시와 현대차간 투자협약 체결, 투자자 유치 후 9월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자동차 공장을 연내 착공함으로써 계획된 일정대로 사업이 순항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일자리 창출 효과로는 팀장급 직원 채용을 시작으로 10만대 양산 기준 약 1000여명의 인력이 채용될 예정이며, 간접 고용효과 포함 약 1만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사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완성차 공장을 당초 계획대로 연내 착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노사민정이 합심해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육성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 중앙부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역에서는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이용섭 광주시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송종욱 광주은행장 등 주주, 지역 노사민정위원회 위원, 국회의원, 시민 등 400여명이 함께 참석해 상생형 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의 착공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