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사고 터진 지방은행의 한 지점 - 이 사고와는 직접 관련 없음.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대출 이자율 자체 점검 과정서 확인
은행 측 직원 형사고발 예고 ... 최고 경영진 사의 '내부 술렁'

[프레스존] 광주를 대표하는 한 지방은행에서 한 직원이 2년 전 10억 원 대를 횡령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술렁이고 있다.

20일 금융당국과 지역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 은행 지역개발 관련 부서의 한 직원이 2023년 5월부터 11월 사이 대출 이자 등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10억 6천400만원의 금융사고를 저질렀다.

이 사고는 외부 제보로 알려진 것이 아니라, 투자금융팀이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 이자율을 자체 점검하는 과정에서 적발했다는 후문이다.

은행 측은 일부 금액을 제외하곤 9억9천만원 정도가 손실이 예상되는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비위가 적발된 직원에 대해선 대기 발령에 이어 내부 감사와 함께 사법당국에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이 은행은 2018년부터 2024년 7월까지 6년7개월 동안 국내 15대 은행 가운데 횡령사건이 가장 적은 은행으로 꼽혔는데 이 사건으로 오점을 남기게 됐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 사건에 책임을 통감한 최고 경영진이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