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에이스'  류현진,  젊은 선수들 포진한 팀의 핵심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과 선발로테이션 체제로 공백 메우기 나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게약을 맺고 입단식을  갖고 있다. 사진은 MLB.com 에 올린 비디오 캡쳐.

메이저리그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 선수(33)가 28일(한국시간) 계약 절차를 마무리 짓고 입단식을 가졌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액인 4년 8천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입단식에서 자신의 상징인 등번호 99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고 "헬로 캐나다, 봉쥬르” 라며 영어와 프랑스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토론토가 처음부터 가장 나를 원했던 팀이라서 선택하게 됐다“며 ”이제는 여기가 홈이고, 여기가 내 팀"이라고 소감과 더불어 선수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블루제이스는 “류현진, 블루제이스 입단에 들뜨게 했다”라는 제목의 3분짜리 비디오 영상에 류현진의 입단식 장면을 담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에 올렸다.  

이를 통해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의 영문 성인 'RYU'와 등 번호 '99'가 새겨진 새 유니폼이 클럽하우스에 걸려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류현진이 등 번호 99번을 받은 것은 토론토가 1977년 창단한 이후 처음이다.  

올해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그친 토론토에게 류현진 영입은 야심작에 다름없다.  2006년 버논 웰스(7년 1억2600만 달러), 2014년 러셀 마틴(5년 8200만 달러)에 이어 류현진이 토론토 역사상 세 번째 장기계약.  

MLB.com은 "류현진은 최근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이 추가된 선발로테이션의 에이스가 됐다"면서 "토론토는 로테이션을 이끌 훌륭한 선발투수를 찾고 있었다. 류현진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2020년에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