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하는 김용태 후보

정성홍 이어 김용태 출마 선언 ... 오경미 출마 유력
이정선 교육감 물밑 행보 속 내년 초 출마선언 예고

[프레스존]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광주광역시교육감 선거 구도가 연말연시를 기해 점화하고 있다

이정선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에 맞서 정성홍, 김용태, 오경미 등 입지자들이 속속 출마선언을 하거나 표밭갈이에 나서며 연말을 기해 불이 붙기 시작했다.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은 지난 23일 출마회견을 갖고 "광주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펼쳐 보였다.

그는 "지금의 광주 교육은 청렴도 하락과 불통 행정으로 멈춰 서 있다"며 현 교육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실효성 있는 비리 근절대책과 민주적 행정으로 사람을 키우는 교육, 모두를 위한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사는 교육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모두가 교육 희망, 사람 사는 광주 교육의 시작을 선언하고자 한다"고 내년 선거를 향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정책 발표하는 정성홍 후보

앞서, 지난 달 출마를 선언한 정성홍 전 광주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는 최근 자신의 정책을 시리즈로 밝히며 인지도 향상과 지지세 모으기에 돌입했다.

'정성홍의 10대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학교급식 문제를 다룬 데 이어 23일엔 두번째로 광주 교육 일자리 1만 5천 개를 만들겠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교사 수업 시수를 줄이고 안전한 학교와 AI와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는 등 연평균 3천 8백개씩, 4년 동안 1만5천개의 교육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정성홍 후보는 김용태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이날 "학교 교육력 향상을 위한 일자리, 지역 상생을 위한 일자리 2가지 축으로 1만 5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입지자들의 출마선언과 달리 출마 선언은 않고 있지만 출마가 유력한 이정선 현 교육감과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역시 내년 초 출판 기념회를 예고하며 차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내년 6월 3일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재선 출마가 유력한 현 교육감에 맞서 경쟁 후보들의 단일화 성사 여부, 학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력 광주' 방안, 이정선 교육감의 사법 리스크에 따라 요동을 치리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