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존] 검찰이 4·15 총선을 앞두고 권리당원을 불법 모집한 혐의를 받는 정종제(57)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기소했다.

광주지검 공공수사부(최재봉 부장검사)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정 전 부시장 등 6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직 부시장 신분이었던 정씨가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주변인의 도움을 받아 고교 동문회나 향우회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 전 부시장과 동문이거나 친분이 깊은 B(56), C(59), D(58)씨는 1차 모집자 89명을 통해 5천127명을 추가로 모집했다.

이들은 각각 지방선거 캠프에서 간부로 활동했거나 고교 총동창회장 출신, 체육계 출신이자 친선단계 간부로 활동 중이었다.

시청 공무원 D(53)씨는 정 전 부시장에게 부탁을 받고 자신의 부인을 통해 당원 105명을 모집하고, E(67)씨는 시 산하 공기업 임원으로 재직하며 지인들을 통해 정씨를 위한 권리당원 62명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부시장이 공무원 3명에게 부탁해 권리당원 137명을 모집하게 한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