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연과학고, 마이스터급 학교로 격상

산수유 농업,  6월  세계농업유산 등재 추진

 

 

김순호 구례군수는 “2020년을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친환경유기농업복합타운, 화엄사 블루투어 프로젝트 등 대규모 사업들이 본격 추진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향상 등 단기 과제와 미래 먹거리 등 중장기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자연드림파크 3단지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해 자연드림파크 2단지에 5개 업체를 추가 입주케 하고 3단지 유치를 위한 투자선도지구 지정 용역을 시행한다.  

노인·청년일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100원 택시에 이어, 주민들이 거리와 관계없이 단일 요금을 지불하는 1천원 버스 제도를 시행한다.  

오는 10월까지 저소득층 100세대가 입주할 국민임대아파트를 준공하고 민·관 협력 복지사업을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인다.  75세 이상 모든 군민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읍내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가로 시행하고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경관을 개선한다.  

김 군수는 "도시민 유치를 위해 마을 빈집 85곳을 리모델링해 임대하고, 전원마을과 소규모 공용택지도 조성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관·학이 함께 교육 방향을 수립하는 '지방교육자치 모델'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남자연과학고를 마이스터급 학교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평생학습 도시 지정과 관련한 조례도 추진한다.  

김 군수는 친환경 유기농업과 관광산업이 구례 미래 먹거리의 두 축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을 조성해 6차 산업 모델로 만든다.  

오는 6월에는 산수유농업의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구례읍·섬진강·화엄사·지리산 온천을 4대 권역으로 설정해 이를 중심으로 관광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화엄사부터 지리산 역사관을 잇는 구간에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숙박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름철 음악 축제를 추가로 개최한다.

김 군수는 특히 "지리산 케이블카는 수많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성삼재 도로의 유일한 대체 수단"이라며 "군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3월까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관련 용역을 마무리하고 군민과 향우 등 3만5천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