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비 3천억원 확보는 새로운 보성의 단초

경전선·남해안 철도 전철화 사업은 지역의 수혜 

 

   경자년 쥐띠해  첫날 보성 율포해변에서 해맞이와 더불어 블루이코노미 선언으로 힘차게 시작한 김철우 군수. 사진은 보성군청 제공.

김철우 보성군수는 "80개 사업 공모사업비로 3천억원 가량 확보해 2020년, 보성은 완전히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해양레저관광 480억원, 어촌뉴딜300 141억원, 생활SOC복합화 700억원, 하수도정비 945억원 등 굵직한 사업들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3조2천억원이 투입되는 경전선과 남해안 고속철(KTX) 사업의 수혜는 단연 보성으로 개통 시 서울 ~보성 2시간 30분, 부산~보성 2시간대 주파가 가능하리란 기대를 갖게 한다.  

김 군수는 "보성형 블루이코노미를 실현하고자 했던 목표는 철도 전철화 사업으로 구체화하며 남해안 해양 관광 거점을 넘어 더 큰 꿈을 꾸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과 함께 인구 유입, 관광, 산업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 문화 여건 개선 등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이 1천850억원을 투입, 올해 시작하면 보성군 에너지 복지가 실현됨은 물론 가정마다 연간 80만 원 가량 난방비가 절감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농업의 가치를 세우고 부자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정책과 더불어 수산자원을 보강해 생태계를 회복하는 어업 정책도 강화한다.  

올벼 쌀, 향토 사업, 농촌자원 복합 산업화, 농특산물 생산·가공·유통 시스템 등도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벌교 꼬막 자원 회복 융·복합사업, 득량만·여자만 바다목장 조성, 수산 종묘 방류사업으로 수산자원 증강에 힘쓰는 한편, 어촌뉴딜 사업으로 어업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효과적이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군수는 "10년 연속 가축 질병 없는 '청정 보성 축산'의 명성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천만 관광객 시대'를 향한 관광정책으로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여자만 벌교 갯벌 해양테마공원 조성, 득량만에서부터 여자만까지 보성 해양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김 군수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480억 원)이 보성형 블루이코노미의 청사진을 완성하며 블루투어에 날개를 달았다”며 자신했다.  

보성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공부하고, 꿈꿀 수 있는 ‘미래를 키우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교통 취약지역 아이들도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게 에듀택시가 운영된다.  지난해 중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지원에 이어 올해는 고등학생 무상 교복 지원이 시작된다.   

티볼센터가 완공되는 올해 봇재, 한국차문화공원, 티볼센터, 명량다원을 유기적으로 연결, 차문화 종합관광단지로 키우고 다양한 레저 체험이 가능하게 보성차밭 레저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구상도 잊지 않았다. 

김 군수는 "현장 군수실을 운영해 직접 군민과 만나고, 사회단체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군민의 의중이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