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취임한 김교태 광주경찰청장

[프레스존] 김교태 광주경찰청장은 7일 “역사의 굴곡마다 불의에 항거해온 민주와 정의의 도시, 빛고을 광주에서 일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수사권 개혁, 자치경찰제 등 현안이 산적한 시기에 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보다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선다”며 이같이 소감을 피력했다.
 
김 청장은 이날 광주경찰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추진해 나가야 할 '범죄로부터 안전한 광주'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사상 유래 없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 안전한 일상생활과 법질서 확립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과 경찰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면서 "강·절도, 조직폭력, 불법대부업, 보이스피싱 등 생계침해형 범죄 근절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여성과 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서는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사고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사람을 우선하는 안전과 소통 위주의 정책을 적극 추진하되 실적을 의식한 과도한 단속은 지양해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구대·파출소 등 일선 현장에서 빈발하는 정당한 법집행에 대한 도전 행위는 반드시 엄단해 공권력을 바로 세우고 법질서를 확립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또한 시민에게 신뢰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치안 활동의 만족도를 향상시켜야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유래없는 경제불황으로 지치고 황폐해진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경찰의 따뜻한 가슴으로 위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김 청장은 주인의식을 갖고 긍지와 열정으로 일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청장부터 일선 경찰관까지 모든 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관내의 취약지역은 어디인가’, ‘부족한 인력과 장비는 무엇으로 보완할 것인가’, ‘주민들의 협조는 어떻게 구할 것인가’, 늘 고민하며, 함께 답을 찾아 나가야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끝으로 "화목한 분위기에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훌륭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동료 간에 격의 없는 대화와 서로 배려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