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나주시 다시면 농경지 침수

[프레스존] 전남 지역에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2836억여억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1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시간당 최고 87mm까지 물폭탄을 퍼부은 이번 호우로 사망 9명, 실종 1명 등 10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또한 이재민은 3천187명, 재산피해는 사유시설 1천445억 5천600만원, 공공시설 1천391억 3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은 주택 2천329동이 전파 또는 침수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 6천174㏊가 물에 잠겼다. 축산은 소, 돼지 등 33만 8천263마리, 수산생물은 뱀장어 등 870만 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은 도로 88개소, 하천 100개소, 상하수도 62개소 등이 파손 또는 유실됐다.

시·군별로는 담양군이 1천274억 원으로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구례 568억, 곡성 539억 3900만 원, 장성 114억 4천200만 원, 영광 92억 9천900만원, 나주 82억 9천300만 원, 함평 79억 6천600만 원, 화순 75억 5천3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피해상황을 계속 집계하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 당국이 10일 구례·곡성·담양 등에 대한 피해 예비조사를 끝마친 데 이어, 11일에는 나주·화순·함평·장성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