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광주시 코로나19 발생 현황판

14일부터 17일 의사협회 등 대규모 집회, 광복절 연휴 '고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가지 않도록 방역지침 반드시 준수

[프레스존] 광주에서 지난 3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이후 한 동안 조용하던 지역감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4일 광주시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 3일 2명, 4일 1명이 발생한 뒤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루 뒤인 8일에는 2명이 발생하고 9일과 10일 이틀 동안 한 명도 발생하지 않다 11일 6명, 12일 2명, 13일 2명씩 사흘 동안 10명이 확진됐다.

물론 이 가운데 11일 6명, 12일 1명은 해외 유입 확진자이긴 하다.

방역당국은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나흘 동안 휴가를 즐기려는 시민들 이동이 다각화하는 광복절 연휴 기간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 지역으로까지 지역감염이 다시 고개를 드는 국면에 의사협회 등 각종 집회까지 예고 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조용한 전파에서 광폭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광주시는 지난 11일 확진자에서 보류했던 A씨(50. 남자. 북구 용봉동 아파트)에 대해 질병본부가 14일 0시 기준 광주 220 번 확진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복통 증상으로 일반병원에 입원 후 지난 10일(월) 민간수탁기관을 통해 코로나19검사를 실시한 결과 11일(화) ‘양성’ 결과가 나왔다.
   
이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검체를 새로 채취해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총 7차례에 걸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매뉴얼’에 따라 1차 민간수탁기관이 채취했던 최초의 검체를 검사해 ‘양성’값을 확인하고, 진단검사 기준에 의해 A씨를 확진자로 분류해 ‘광주220’번으로 등록했다.
 
이와 관련 A씨를 치료하고 있는 전남대병원 감염내과 측은 보건환경연구원과 전남대병원 검사결과와 환자 치료 과정을 종합적으로 판단, 임상적으로 A씨를 ‘확진자’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광주시 방역당국과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질병관리본부의 대응매뉴얼과 진단검사 결과를 존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민간수탁기관에서  A씨를 1차 검사결과가 나온 즉시 전남대병원 국가격리병상으로 이송해, 확진자에 준해 치료(급성 췌장염) 중이다.

아울러 A씨 이동동선에 대한 방역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접촉자를 파악해 관리해 왔으며 가족 4명을 포함 접촉자 199명이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 월산동 주택에 사는 20대 남성은 최근 인후통, 발열, 근육통, 기침 등 증세를 보여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 채취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13일 오후 6시 219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방역당국은 "14일 휴진하는 의사협회 집회와 광화문 대규모 집회에 이어 17일로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가 고비가 될 것 같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코로나19 지역감염사태가 다시 확산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