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2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광주광역시]

[프레스존] 광주광역시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이 심각하다고 보고, 방역지침을 어긴 확진자 고발 등 강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감염자가 전날 밤부터 새벽사이 3명이 추가 확진한데다 일부에서 방역지침 준수가 느슨하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 행정명령을 재발동했다.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상무지구 유흥주점 중 방역수칙을 위반한 6개소를 비롯 역학조사 시 허위진술을 한 252번 확진자를 고발조치 했다.

광주광역시는 24일 오후 2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전날 1명, 24일 2명이 지역감염자로 등록됐다"며 이같은 대응책을 발표했다.

시가 이날 발동한 행정명령 대상은 상무지구 유흥시설, 8‧15 광화문 집회 관련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의무 실시가 강제된다.

이에 따라 △상무지구 유흥시설(8월6일∼16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8월7일~13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8월8일) △광화문집회(8월15일)방문자는 26일 18시까지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상무지구 유흥시설, 8‧15 광화문 집회 관련 코로나19 진단검사 의무 실시 행정명령을 재발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광주시 확진자는 지난 12일 이후 지역감염이 58명 발생해 총 확진자가 282(지역감염 240)명에 이른다.

이는 하루 평균 발생자가 4.5명 꼴로 지역감염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질병본부는 분석한 바 있다.

특히 지역감염자는 지난 1주 동안 40명으로 하루도 빠지 않았다. 17일 3명을 비롯 18일 4명, 19일 1명, 20일 5명, 21일 9명, 22일 15명, 23일 1명, 24일 2명이다.

현재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 총 4,373명이 검사를 받았고, 27명이 확진 판정, 3,955명이 음성, 391명이 검사 중이다.

아울러 8.15 광화문 집회 관련 총 222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사 중이며, 현재 검사한 131명중 8명이 확진 판정, 118명이 음성, 5명이 검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최근 발생하는 확진자 5명 중 1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일명 깜깜이 확진자로서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는 힘도 방법도 오로지 시민들에게 있는 만큼 방역의 주체로 나서 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등 몸이 아프면 외출·출근·등교하지 마시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