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민 80여명이 지난 10일부터 재능기부로 면마스크를 제작해 '코로나 19' 취약계층에 무료로 배포키로 했다. 강진군청 제공.

전남 강진군민 80여 명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재능기부로 직접 마스크 1만개를 제작해 오는 29일까지 취약계층에 무료 배포키로 했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생활개선회 회원 60여명이 지난 10일 강진 커뮤니티센터에 모여 면 마스크 제작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14일에는 다문화 가정에서 20명이 마스크 제작에 참여한다. 

강진군은 코로나19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격려하기 위해 재해재난관리기금을 운용하기로 했다.

제작한 마스크는 세탁할 수 있는 면 소재 원단으로 만들어 인체에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는 정전기 필터까지 넣고 교체가 가능한 디자인으로 제작해 재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승옥 강진 군수는 자원봉사 현장을 방문한 후 “강진군 자원봉사단체의 아름다운 마음과 나눔 실천에 항상 감사하다”며 “청정 강진, 안심 강진을 만드는 데 자원봉사자들이 귀중한 자원이며 원천이다”고 격려했다. 

자원봉사단체 및 봉사자들은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만든 면 마스크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해 불안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