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강진·목포의료원 3곳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김영록 전남지사, 영남지역 환자 맞아 쾌유 '기원'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60명이 순천의료원에 입원 치료를 받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대구광역시 요청에 따라 대구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 30명이 13일 입원한 데 이어 16일 30명이 순천의료원에 입원한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코로나19’ 대량환자 발생에 대비해 순천·강진·목포의료원 3곳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190실 337병상을 모두 비웠다.  

또 의료진 감염 예방을 위해 환자 치료 공간의 이동 동선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등 환자 수용 준비를 마쳤고, 의료원 주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도 대폭 강화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치료차 순천의료원에 입원한 대구지역 환자 30명을 맞이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순천의료원에 도착한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30명을 현장에서 맞이하면서 이들을 지원할 의료진과 함께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민들은 불안감을 내려놓고, 가족 같은 마음으로 환자분들이 치료받고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따뜻하게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전라남도는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4만장, 손세정제 등을 지원 한 바 있으며, 이달 5일부터 사랑의 밥차와 전남 김치, 위생용품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