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한 광주공동체 차원의 동참 호소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이병훈·민형배 국회의원,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등이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공동체 안전을 위한 동참과 연대의 호소문을 공동 발표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1980년 5월 보여주었던 광주공동체의 힘을 다시 한 번 발휘" 요청

[프레스존] 광주 공동체를 이끄는 주요 인사들이 지난달 12일 이후 광주에서 코로나19 지역 집단감염에 대해 공동체 차원의 협력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김용집 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지역국회의원들은 2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광주도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에서는 상무지구 유흥주점과 특히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로 인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감염이 재확산하기 시작한 8월 12일 이후 172명이 발생했으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도 늘어나는 추세로 172명 중 19명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동선을 거짓말로 진술하거나 서울집회 참석 사실을 숨기고 있는 확진자들도 적지 않다.

또한 일부교회에서는 집합금지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등 공동체를 위협하는 행위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섭 시장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코로나19를 막아낼 수 없다"며 "마스크 착용,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검사의무 이행,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광주시, 광주지역 국회의원, 광주시의회 의원, 광주시 교육청은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에 적극적 동참을 호소했다.

또한 "광주는 위기가 있을 때마다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며, "1980년 5월 보여주었던 광주공동체의 힘을 다시 한 번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