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5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한 확진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 내용을 밝히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프레스존]광주광역시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한 확진자들에 대해 형사고발하고 구상권과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기로 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5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역학 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 진술한 확진자들을 엄정 조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가족모임 참석 사실을 숨긴 서울 송파 60번, 서울 수도권 집회에 참석하고도 전남 나주 중흥 골드스파에 다녀왔다고 한 252번 확진자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서울 수도권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검사를 거부한 7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날 현재 1명은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검사했고 나머지 6명은 검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아울러 서울 수도권 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숨기고 광주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해 다수의 확진자를 발생시킨 일가족 5명도 고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