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 룸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사랑제일교회·광복절 서울도심집회 관련 확진 115명 등 피해 심각
이용섭 시장, "불법 집회 불참과 추석 명절 타지역 방문 자제" 호소

[프레스존]광주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은 서울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1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지난 8월12일 이후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총 23명 발생했다.

이후 GPS 분석 등 한 달여에 걸친 끈질긴 역학조사를 통해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2명이 7월 말 서울 사랑제일교회 합숙 예배에 다녀온 정황이 드러났다.

이 확진자에 대해선 서울에 다녀온 후 8월 초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는 주변인의 진술도 함께 확보했다.

광주광역시 코로나19 감염경로도

이에 따라 광주시 방역당국은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지역감염 확산이 서울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이들의 부주의와 무책임, 개인주의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는 등 지역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광주에서는 지금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8월15일 광복절 서울도심집회 관련 확진자는 총 115명에 이른다.

상무지구유흥업소 감염이 23명이며, 나머지 92명은 광복절 서울도심집회 직접 참가 22명, 성림침례교회 66명, 기타 4명이다.

그럼에도 불구, 10월3일 서울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상황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법집회 불참과 함께 추석 명절에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지역감염 확진자가 지난 11일(금)부터 오늘까지 일주일 동안 3명 이내로 발생하면서 안정세를 계속 유지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0.45까지 낮아졌다"면서도 "전국적으로도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추석을 앞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 같다"고 우려를 거두지 않았다.

이용섭 시장은 다만, "이 추세가 계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한인 20일(일)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집합금지 대상의 조정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