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천제 '열리는 새 하늘' 주제로 개최

문화
무등산 천제 '열리는 새 하늘' 주제로 개최
31일 오전 10시 무등산 천제단 .. 아시아인문재단 등 주관, 광주문화재단 후원
  • 입력 : 2020. 10.30(금) 21:48
  • 배병화 기자
무등산 천제단에서 열리는 천제의 한 장면.
[프레스존]31일 오전 10시 무등산 천제단에서 제8회 무등산 천제가 열린다.

(재)아시아인문재단(무등공부방), (사)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한살림광주생협, 전남대 무등산권 유네스코지질관광사업단, 신수당, 전북사람들, (사)내벗소리민족예술단, 동악풍물예술단이 주관하며,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한다.

2013년부터 단오날을 기해 ‘무등산 천제’를 개최해 온 (재)아시아인문재단(이사장, 김성종)은 인문학적 가치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광주와 남도가 문화로 융성하고 아시아와 상호 존중하고 평화롭게 함께하는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

무등산 천제는 입산의식, 천제기 모시기, 제수신설, 황선진 선생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이어 헌주 삼배, 정화의식, 내벗소리민족예술단과 풍물굿패 동악의 여는 공연, 허민 무등산공유문화재단 이사장의 고천문(김동성 선생 작성) 낭독, 언론인 강상헌 선생의 헌시, 도예가 김치준 선생의 헌가, 송지용 선생의 헌무, 참가자 모두의 개천무ㆍ자기신명울림 순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아리랑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으로 끝을 맺는다.

이날 열리는 올해 천제의 중심가치는 개천(開天), 민본(民本), 대동(大同)이다.

개천은 천하 만물 안에 모셔져 있는 하늘을 깨닫고, 나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일이다. 이는 하늘의 이치에 따라 순리대로 살도록 세상의 질서를 바로 잡는 것이기도 하다.

민본은 코로나19, 기후위기 등으로 자본 중심의 삶의 틀이 저물어가고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민(民)이 직접 주인이 되어 스스로 해쳐나가는 삶, 민(民)에 뿌리를 두는 정치경제사회 시스템! 그것이 이루어지는 때가 오고 있다는 의미다.

대동은 ‘온 세상이 평화롭게 함께 번영함’을 이른다. 대동세상은 하늘, 인간, 자연이 하나로 어울려 사는 질서가 서는 세상이다. 인내천(人乃天)을 으뜸으로 삼았던 동학이 가고자 한 세상이다.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배병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