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1일 함평보건소를 방문, 코로나19 방역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전라남도]

경기 평택 방문 가족들 감염 .. 접촉자 844명 중 423명 '음성’

[프레스존]전남 함평에서 엄마와 초등학교·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 2명이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들어가고 교육당국은 해당 초등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일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병문안을 위해 경기도 평택을 다녀온 40대 여성 A씨(함평읍. 전남 186번)와 그의 두 자녀(전남 187·188번)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평택시 140번 확진자를 접촉한 A씨는 평소에도 목감기 증상이 자주 있었고 지난달 26∼30일 비슷한 증상으로 함평 관내 의료기관에서 4차례 치료를 받았다.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이 발열증세를 이유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유했으나 A씨는 듣지 않았다고 한다.

자녀 2명은 30일부터 발열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187번 확진자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등 507명, 188번 확진자가 다니는 어린이집 원생 등 90명, 의료기관과 학원 접촉자 247명 등 844명에 대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했다.

1차 검사결과 42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해당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함평 관내 다른 어린이집도 2주간 휴원 조치 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함평 관내 학교를 긴급 방역하고 학원 16곳은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휴원토록 권고했다.

확진자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같은 학년 전체는 2일부터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학년은 1주일간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함평지역의 모든 유·초·중학교와 특수학교 28개교도 2일 하루 동안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고등학교는 임박한 수능 시험 일정 등을 고려해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