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이 너릿재 옛길을 걷고 있는 나들이 객의 모습이 보는이의 시선에도 정겹기만하다. [사진 화순군]

[프레스존] 엊그제 입동을 맞이한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한낮은 걷기에 안성마춤이다.

붉게 타오르는 산야는 어느새 단풍의 절정으로 치달아 임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시점이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광주와 화순의 경계에 자리한 너릿재 옛길은 항상 이맘때면 형형색색의 나들이 객들이 넘나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70년대 후반까지 이용했던 너릿재 옛길이 사랑을 받고 있음이 확연하다.

너릿재 옛길이 ‘가을 대표 숲길’로 꼽혀 우수상을 받았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지난달 29일 ‘걷고 싶은 전남 숲길 공모’에서 전남도 대표 숲길 12곳 중 한 곳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걷고 싶은 전남 숲길은 국민이 숲길을 걸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을 선정하는 경연이다.

도는 계절별로 3개의 숲길, 총 12개 숲길을 선정한다.

이 중 최우수상 1곳, 우수상 2곳, 장려상 3곳은 기관 표창과 함께 숲길 가꾸기 예산과 홍보 등을 지원받는다.

너릿재 옛길은 광주와 접근성이 좋고 대규모 구절초 단지 조성되어 있다. 숲길 주변에는 울긋불긋 애기단풍이 주변 숲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 가을 대표 숲길로 유명하다.

화순군 관계자는 올 들어 코로나19로 일상생활과 여행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단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산림 서비스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트렌드 변화,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