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출산 육아 수당 지급, 일자리 예산 1조1천565억원 '역대 최대'

[프레스존]광주광역시가 올해보다 10% 늘어난 6조2천817억원 규모 내년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브리핑 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년 예산 규모는 일반 회계 4조9천391억원, 특별회계 1조3천426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 규모는 추경을 제외한 본예산 기준 6조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 복지·보건(39.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경제(26.1%), 교통·물류(18.1%) 분야 예산이 확대됐다.

세부 사업별로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출생 육아수당 488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광주에서 아이를 출산하면 첫째의 경우 출산 축하금 100만원과 매월 20만원씩 육아수당을 24개월간 받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로 소진된 재해·재난 대비 기금을 충당하려고 711억원 재원을 추가 확보했으며, 인공지능 중심도시 만들기 사업에는 정부 예산 718억원 등 893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좋은 일자리 창출 예산은 올해 본예산 9천242억원 대비 2천304억원(24.9%) 증액된 1조1천546억원이 책정됐다.

아울러, 11대 대표산업 육성에는 전년 대비 67억원 증액된 1천238억원이 투입된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중심 디지털 뉴딜, 에너지 자립 도시 실현을 위한 그린 뉴딜, 광주형 일자리를 토대로 하는 휴먼 뉴딜 등 광주형 3대 뉴딜 사업 추진에는 656억원을 반영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는 3천734억원을 투자한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일자리 사업 등 시민에게 필요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예산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