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 방역수칙 준수 당부 .. 거리두기 1.5단계 격상도 검토

[프레스존]최근 닷새전 전남 동부권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7일이후 순천 광양, 여수에 이어 화순을 거쳐 급기야 광주로까지 불똥이 튀면서 11일 자정 기준 광주 6명, 전남 8명 등 총 14명이나 감염자가 발생했다.

광주의 경우 또 다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지역감염 확산세가 두드러 지는 양상이다.

11일 밤 서구 치평동 상무지역 룸소주방에서 광주528번 확진자를 접촉한 감염자가 5명이나 발생하고, 전남 확진자 201번을 접촉해 확진된 1명이 추가돼 전남지역 감염원이 광주로 번지는 흐름이다.

11일 자정 기준 광주 코로나19 지역감염자

전남에서는 11일 밤 화순군에서 3명(전남 204~206번), 여수시에서 1명(전남 207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확산세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화순 확진자 3명은 먼저 양성이 나온 전남 201번의 접촉자들인 가족 2명과 직장동료 1명으로, 전남 201번과 전남 206번은 화순의 같은 요양보호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여수시 추가확진자 1명은 순천 신한은행 연향동 지점 직원인 광주 517번의 자녀다.

광양에서는 전남 200번에 이어 전남 200번 접촉자 2명(전남 202·203번)도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전남은 특히 11일 밤새 4명이 추가 확진으로 이날 하루 8명(전남 200~207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역감염 발생으로는 지난 9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지역별로는 화순 4명·광양 3명·여수 1명이다.

지난 7일이후 전남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은 모두 15명이다.

광주 확진자로 분류됐지만 순천 신한은행 직원들로 사실상 전남 확진자라는 점에서 2명(광주517·518번)을 포함시 도내 확진자는 17명에 이른다.

확진자들의 근무지와 동선이 은행·학교·휘트니스센터·산단 등 다중이 함께 있는 시설들이 많아 추가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확산세도 폭발적이지만 더 우려스러운 점은 이들 확진자의 최초 감염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 고객을 포함해 7명의 확진자가 나온 신한은행 연향동지점 발 코로나19의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광양농협본점 직원(전남 197번)과 친구인 광양고 교사(전남 198)로 이어진 추가 감염도 어디에서 옮겨졌는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전남 201번으로 시작된 화순군 확진자 4명도 최초 감염원이 불투명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화순의 요양보호시설을 격리하고 접촉자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순천에 이어 광양에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도내 지역사회 감염 추세가 매우 위중하다"며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주민협조가 절실한 만큼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