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광양시장은 13일 오전 광양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한 데 따른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 광양시]

전남 광양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11일,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5명이나 발생하며 사흘 연속 지역감염세가 수그러지질 않아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13일 낮 12시부터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사회적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조치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양 30번(전남 217번) 확진자는 40대 여성으로 광양읍 거주자이며, 순천 76번(전남 19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광양 31번(전남 218번) 확진자는 30대 남성으로 광양시 중동 거주자이며, 광양 27번(전남 20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광양 32번(전남 219번)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광양읍 거주자이며, 광양 29번(전남 21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광양 33번(전남 220번)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광양읍 거주자이며, 광양 26번(전남 20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광양 34번(전남 221번) 확진자는 40대 남성으로 광양시 중마동 거주자이며, 현재 검사결과 미결정자의 배우자로 역학조사 중이다.

신규 확진자 5명은 12일 검체 후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판정 통보를 받았다.

광양시는 현재 전라남도에 치료병상 배정을 요청하고, 배정받은 즉시 이송 입원 조치할 방침이다.

확진자의 거주지에 대한 방역조치는 완료하고, 근무지에 대한 방역조치는 바로 실시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에 대한 이동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된 대로 즉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20% 내외로 하루하루 누적되고,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면서 지역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광양시도 지난 11월 9일부터 계속해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로부터 가족, 직장동료 등에게 지속적으로 전파되어

검체·검사자 1,525명, 자가격리자 155명 확진자가 11명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현복 시장은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지역적 감염을 조기에 차단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13일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하고, 마스크착용, 거리두기, 올바른 손씻기, 주기적 환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역학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공통된 사실은 발열, 기침, 두통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해열제나 감기약을 복용한 후 진단검사를 지연해 가족과 직장동료의 감염을 조기에 차단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