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노조, 3년전 납품비리 .. 일반직 공무원만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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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노조, 3년전 납품비리 .. 일반직 공무원만 책임?
14일 성명서 발표 .. 사흘 전 교육감 담화에 "억울하다" 입장 전해
  • 입력 : 2020. 11.14(토) 15:59
  • 배병화 기자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일반직 공무원만 연대 책임져야 하는 것으로 비춰져 허탈감에 빠져
전남교육신뢰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 .. 말 못할 대다수 일반직


[프레스존]전라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현숙)은 교육감이 지난 11일(수) 교육청 내부망을 통해 전체 구성원에게 보낸 “심기일전해 함께 나아갑시다”란 제목의 담화문에 대해 억울한 반응을 나타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교육청공무원노조는 14일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시작한 이 담화문은 취임 전인 2017년부터 2018년 5월에 일어난 롤스크린 납품비리 경찰수사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교육감 취임 이전부터 일어난 일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전남교육 대표자로서 책임 회피가 아니냐"는 게 현장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또 전남교육의 신뢰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목한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최근 전남교육청을 둘러싼 굵직한 사건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교육구성원 전체에게 보낸 메시지는 이번 결과만 언급하고 있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여러 직종으로 구성된 교육기관의 특성상 경찰 수사 결과로 일반직이 굉장히 위축된 상황에 신뢰를 회복하자는 심기일전 담화문이 몇몇의 일탈을 전체 일반직에게 연대 책임을 씌우는 것 같다는 현장의 분위기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2일 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혁제 의원이 교육감에게 질의한 “일반직이 왜 불공평하다고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의미를 교육감이 잘 살펴야 한다”고 교육청공무원노조는 밝혔다.

전남교육청공무원노조는 구성원 모두를 포용하고 공정한 정책을 수행할 때 교육감을 믿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자기 소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전남교육공무원노조는 “롤스크린 납품 비리와 같은 범죄가 전남교육청 안에서 또 다시 일어나서는 절대 안된다"며, "강령과 규약에 따른 핵심사업으로 청렴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직 구성원들이 교육감에게 느끼고 있는 편향성을 바로잡아 자긍심을 고취 시켜주라”고 제안했다.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배병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