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광주시 학동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 병원 의료진 등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의료진, 환자 등 1천500여명 검사 중 .. 일부 병동 코호트 격리

[프레스존]최근 전남대병원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의료진에 이어 환자와 그 가족, 직원, 입주업체 직원, 지인에 이르기까지 n차 감염으로 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광주광역시는 1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후 2시 기준 6명(광주 561∼566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5명(561∼565번)이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로 병원 집단 감염이 심각함을 드러냈다.

561·562번은 병원 내 입주업체 직원, 563번은 의료진, 564번은 입원 환자의 보호자, 565번은 562번의 지인으로 확인됐다.

566번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3일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의사(546번)가 처음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나흘동안 전남대병원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의사 4명, 간호사 2명, 방사선사 1명, 환자 2명, 보호자 2명, 입주업체 직원 2명, 기타 1명이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의료진, 환자 등 총 4천776명을 검사한 결과, 이 중 14명이 양성, 3천21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 1천54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

전남대병원은 현재 응급실이 폐쇄되고 외래 진료가 중단된 상태다.

신경외과 병동인 1동 6층, 감염내과 병동인 11층은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