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공장서도 직원 2명 확진 .. 냉장고 생산라인 폐쇄

[프레스존]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이어 삼성전자 광주공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전날 근무자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30일 주간조(1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확진자 동료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없어 야간조(2조)는 정상 출근한다.


광주공장 생산직 A씨(광주 686번)가 전날 오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추가 검사에서 3명이 더 확진됐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67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된 직원들은 최근 조기축구 모임과 식사 등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공장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제1, 2공장과 하남 버스·특수공장 등의 주간조 가동을 중단했다.

1공장은 셀토스와 쏘울, 2공장은 스포티지, 쏘울, 3공장은 봉고 트럭, 하남공장에서는 대형버스와 군수용 트럭 등을 하루에 2천대 가량 생산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광주공장서도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냉장고 제조라인을 폐쇄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 697∼700번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697·698번은 삼성전자 광주공장 1캠퍼스 근로자들이다. 나머지는 초등·중학교 학생 2명이다.

광산구 월곡동과 수완동에 각각 거주하는 이들은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광주 광산구 고향맛집 식당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난 20일 이 식당에서 식사한 7명 중 5명이 감염돼 직장동료 및 지인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운남중 학생인 699번, 살레시오초 학생인 700번은 전남 나주 유통업체 관련 확진자인 전남 379번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광주 광산구 한 식당과 전남 379번이 다녀간 광주 북구 한 성당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